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이영준)는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NH투자증권은 최영광 연구원은 1월2일 보고서에서 롯데케미칼의 2024년 4분기 매출이 5조원으로 3분기 대비 3.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050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최영광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지만 3분기 발생했던 LC USA 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약 900억원과 재고 평가손실 160억원의 소멸로 적자 폭은 축소됐을 것”이라면서도 “화학제품 전반의 저조한 스프레드가 이어져 업황 부진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황 개선 가시성 향상 조건은 큰 폭의 국제유가 하락 내지는 가파른 수급 개선(가동률 회복)”이라면서 “현재는 단기간 안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2025년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지만 하락 폭이 가파르지 않고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석유화학제품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완만한 원료가격 하락이 곧바로 스프레드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석유화학기업들의 수익 개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신증설 여파를 우려하고 있다.
최근 석유화학 가동률이 과거 평균치 대비 크게 낮아져 있고 중국, 중동을 중심으로 2025-2027년 신증설 예정 설비가 많기 때문에 누적된 공급과잉 해소에 상당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 의견 유지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8만6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