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프로(Envipro)가 자원순환 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프로는 자원순환 사업에서 소각회를 원료로 제조한 금, 은 찌꺼기나 건축물 해체 및 철거 과정에서 배출된 자원까지 리사이클하는 원스톱 서비스, 폴리머 리사이클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폴리머는 플래스틱 뿐만 아니라 고무까지 포함해 수요기업이 원하는 품질의 재생 소재를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 플래스틱 및 폐타이어 중 60% 이상이 TR(Thermal Recycle) 처리되고 있으나 MR(Mechanical Recycle)이나 CR(Chemical Recycle)로 전환함으로써 유럽연합(EU)의 ELV(폐자동차 처리 지침)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리사이클 소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비프로는 롤링 방식으로 5개년 중기경영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마지막 해인 2029년 6월의 경상이익 목표를 47억엔으로 이전 목표치였던 2028년 6월의 50억엔보다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이전에 계획했던 M&A(인수합병)에 따른 이익 증가분을 제외했기 때문이며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투자는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비프로는 순환경제 정착을 위해 먼저 일본에 관련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서플라이체인 코디네이트 사업과 재생 소재 품질 향상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업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며 DX(Digital Transformation) 전략 및 인재 전략 등을 추가해 실현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타깃 소재로는 철과 알루미늄 등 베이스 금속과 금, 은 등 귀금속, 리튬 등 희귀금속, 네오듐 등 희토류, 폴리머 등 5개를 주목하고 있다.
2024년 6월에는 희토류 자석 리사이클 기술을 보유한 영국기업과 협력에 나섰으며 앞으로도 해외 기술 및 사업모델 도입에 주력할 예정이다.
폴리머 분야에서는 혼합 플래스틱, 혼합 고무를 자회사 Econecol, Nitto Chemical과 재생 소재 및 재생제품으로 제조해 자동차기업과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을 포함하는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ELV 규제의 영향으로 플래스틱 회수량이 2023년 약 900톤에서 2030년 7만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 자동차부품, 화학기업들과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각회 사업은 주회와 낙진회 등을 재생산하는 인공 금 광산을 만들어 2029년 6월 경상이익 6억엔에 이익률 5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거래 지방자치단체 수를 현재의 23곳에서 2029년에는 66곳으로 늘리고 처리능력 100톤 이상의 설비를 대상으로 시장점유율 17%를 확보할 계획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