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PVC(Polyvinyl Chloride)는 상반기에만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 PVC 시장은 연초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요 수요처의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약세를 보이며 마무리됐다.

PVC 시세는 12월24일 CFR China가 톤당 730달러, CFR SE Asia는 750달러, CFR India는 795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1분기에는 원료 및 물류비 상승, 미국 한파로 인한 공급 차질, 홍해 운송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설 연휴를 앞둔 관망세와 아시아 지역의 수요 둔화로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2분기에는 타이완과 인디아의 강세, 공급 제한, 중국의 내수 확대 정책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지만, BIS(인디아 공업규격) 규제 영향과 일부 지역에서의 수요 둔화로 상승세가 주춤했다. 3분기에는 중국 증설 우려, 재고 부담, 인디아 및 동남아 수요 둔화가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며 가격이 급락했다. 특히 인디아 시장에서는 연속적인 가격 하락이 발생하며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4분기에는 중국 부양책 기대감, 내수 수요 회복, 일부 지역의 반등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수요 부진이 상승세를 제한했다.
2025년 PVC 시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 여부, 중국과 인디아의 정책 변화, 원료 및 물류비 추이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친환경 트렌드와 리사이클링 기술 확대가 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