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에너지(대표 김종화)가 국내 정유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유럽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수출했다.
SK에너지는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으로 폐식용유 및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가공해 만든 SAF를 유럽으로 수출했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석유제품 라인에 별도의 바이오 원료 공급 배관을 연결해 SAF와 바이오 나프타(Naphtha) 등 저탄소제품까지 생산하는 방식이다.
유럽연합(EU)은 2025년 1월부터 유럽지역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최소 2%의 SAF 혼합 사용을 의무화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SAF 사용을 의무화한 지역은 유럽이 유일하다.
SK에너지는 SAF 대량 생산체계를 선도적으로 갖추고 있으며 EU가 SAF 사용 의무화에 돌입하자마자 수출에 성공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SK에너지는 앞서 2024년 9월 코프로세싱 방식 생산라인을 갖추고 SAF 상업생산에 착수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폐자원 기반 원료기업에 투자하고, SK에너지가 SAF 생산 및 수출에 성공해 원료 수급부터 생산 및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SK에너지는 2025년 상반기 국내 공급을 비롯해 글로벌 SAF 시장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이춘길 SK에너지 울산CLX 총괄은 “앞으로 국내외 SAF 정책 변화와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SAF 생산 및 수출 확대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