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제련용, 톤당 760-780달러 형성 … 알루미늄 상승세가 부채질
수산화알루미늄과 산화알루미늄(알루미나) 글로벌 시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속 제련용 알루미나 시황의 기준이 되는 FOB Australia 가격은 2024년 12월 초순 톤당 760-780달러를 기록했고 FOB Brasil 역시 비슷한 수준을 형성했다.
알루미나는 보크사이트(Bauxite)로부터 생산된 수산화알루미늄을 소성해 제조하며 수산화알루미늄과 알루미나 모두 다양한 화학제품 용도에서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알루미나 수요는 9000만-1억톤으로 추정되며 90% 이상이 금속제련용이기 때문에 금속 알루미늄 수급과 시황에 반응하는 제련용 알루미나 가격 변화가 화학제품 용도를 포함한 수산화알루미늄과 알루미나 시황에 직결되고 있다.
런던 비철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금속 알루미늄 가격은 2024년 12월 초 톤당 2600달러를 돌파했다.
2024년 봄 2400-2500달러에서 글로벌 자동차 수요 부진 영향으로 여름까지 약세를 나타내고 알루미늄 제련 메이저인 미국 알코아(Alcoa)가 오스트레일리아 공장을 폐쇄하면서 공급 불안이 강하게 우려된 가운데 재고가 충분해 한동안 오르지 못했으나 다시 상승세를 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당분간 2600-2650달러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에서 범용 금속 알루미늄 재고가 증가하고 있으나 중국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이 2024년 11월 중반 금속 알루미늄에 대한 증치세 환급을 중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낮은 가격이 강점이던 중국 알루미늄 생산기업들의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중국 내수시장은 수급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아시아·유럽은 타이트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LME 가격도 중국 정부의 발표 이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산화알루미늄과 금속 제련용 알루미나 수급과 시황도 탄탄한 편이다.
수급이 타이트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2024년 초여름 불가항력(FM)을 선언했던 오스트레일리아 자원 메이저 리오틴토(Rio Tinto)의 알루미나 외부 공급 중단이 늦가을까지 이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서는 알루미나 제련설비가 가동했으며 경기 부양책의 영향으로 경기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수산화알루미늄과 알루미나 생산량도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
다만, 기니가 보크사이트 수출을 중단하면서 미세한 타이트가 감지되고 있다.
알루미나 시황은 2024년 봄 430달러 수준에서 출발해 8월 초반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이후 500달러를 돌파한 다음 소강상태에 들어갔으나 수급 타이트에 대한 경계감이 재차 강화되는 가운데 760-780달러대로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련용 알루미나 수급이 타이트를 나타내면서 화학제품용 알루미나도 수급이 어려워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다만, 공급기업들은 글로벌 수급 구조와 사업환경의 불안정화로 글로벌 시황이 대폭 상승하는 가운데 채산성 개선에 어려운을 겪고 있다.
시장은 2024년 여름에 이미 화학제품용 수산화알루미늄과 알루미나가 2024년 가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5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생산기업은 채산성 개선을 위한 가격 인상을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로 평가되는 Nippon Light Metal은 2025년 1월1일 출하분부터 수산화알루미늄은 킬로그램당 20엔 이상, 알루미나는 30엔 이상 인상하는 가격 조정을 이미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