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학협회협의회(ICCA)가 플래스틱 첨가제의 건강·안정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공개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2023년 플래스틱에 포함되는 화학물질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플래스틱에 사용되는 첨가제와 가공조제 포함 1만3000종 이상의 화학물질 가운데 과학적 평가가 이루어진 물질이 7000종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신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는 화학물질은 3200종 이상으로 알려졌다.
ICCA는 플래스틱 첨가제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2024년 9월 UNEP가 발표한 보고서에 대한 검증 결과를 공표한 바 있다.
ICCA에 따르면, UNEP가 리스트업한 플래스틱을 구성하는 1만3000종 이상의 화학물질 가운데 77% 이상은 리스크 평가를 위한 충분한 독성 데이터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77%가 1개 이상의 국가·지역 화학물질 목록에 등재돼있음이 확인됐다.
ICCA는 2024년 11월 플래스틱 첨가제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하면서 이미 세계 여러 지역에서 형성돼있는 플래스틱에 포함되는 화학물질에 대해 강력한 규제 체계로부터 광범위한 정보와 리소스를 집약하고 플래스틱 첨가제 생산기업의 데이터를 활용해 보완했다.
또 분산된 정보를 이용하기 쉽게 플랫폼에 일원화해 규제 당국이 플래스틱 첨가제에 관한 규제 판단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UNEP가 2023년 채택한 화학물질과 폐기물의 적정관리에 관한 글로벌 프레임워크(GFC: Global Framework on Chemicals)는 정보에 기반한 의사결정과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포괄적이고 충분한 지식과 데이터, 정보의 생성·이용·접근을 목표로 세웠다.
ICCA는 GFC의 목표를 반영해 2030년까지 생산제품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에 관한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다만, ICCA가 공개한 데이터베이스는 아직 순환경제로의 이행에 있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폐플래스틱에 포함된 플래스틱 첨가제는 사용된 다양한 첨가제의 혼합, 리사이클 처리 시의 변화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리스크 평가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유럽 화학 메이저들이 주도하는 유럽화학물질생태독성&독성센터(ECETOC)는 2024년 9월 플래스틱 첨가제의 화학적 리스크 평가에 관한 태스크포스를 설치했다.
ECETOC는 순환경제에 대비해 현행 리스크 평가 방법을 재검토해 리사이클 이후까지 포함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있으며 205년 6월까지 과제를 특정할 방침이다.
ICCA는 플래스틱 첨가제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하면서 앞으로도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하고 ECETOC의 성과를 반영해 공공에서 이용 가능한 리스크 평가에 대한 링크도 준비할 예정임을 밝혔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