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서 롯데케미칼 포함 11사가 제외됐고 새로 편입된 종목은 없었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업 MSCI는 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해 엔켐, GS, 한미약품, 금호석유화학, 엘앤에프, LG화학, 롯데케미칼, 넷마블, 포스코DX, 삼성E&A,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편출했다.
이에 따라 MSCI 한국지수 편입 종목은 92개에서 81개로 줄어들었으며 지수 변경일은 2월28일, 실제 지수의 변경 유효 시작일은 3월3일이다.
MSCI 지수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주요 글로벌 투자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MSCI는 분기별 정기 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하며,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편출되면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한국 증시의 부진으로 편입 종목 없이 다수의 편출 종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출 종목군은 리밸런싱일 60거래일 전부터 리밸런싱 당일까지 외국인 수급이 유출되며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며 “리밸런싱에 따른 주가 변동이 예상되므로 비중 축소가 유효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시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 유출의 영향은 거래대금 대비 유출 금액이 큰 LG화학우(21.7배), 넷마블(14.3배), GS(13.5배)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종목들은 리밸런싱 날인 2월28일 주가 변동성 확대를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