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카, Lumiart로 이산화탄소 감축 … 모듈 프로세스 확산에 기대감
일본 아이카(Aica Kogyo)가 자동차 도장용 3D 장식필름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카는 고기능 필름 브랜드 Lumiart를 자동차 내외장 용도 뿐만 아니라 대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태블릿용 하드코팅 필름, 내부 터치센서 필름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Lumiart는 자동차 외장에 요구되는 성능을 이미 높은 수준에서 충족하고 있어 일본 자동차기업들이 채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추가적인 성능 개선과 양산체제 확립을 통해 자동차 외장 용도에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2031년 내외장을 포함한 3D 장식 필름 사업 매출 50억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식필름은 자동차 도장을 대체하는 솔루션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장공정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2)는 전체 자동차 제조공정 배출량 가운데 20-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장식필름으로 도장공정을 대체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뿐만 아니라 주변환경과 작업자에게 유해한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비산도 방지할 수 있다.
Lumiart는 부착하기 전 필름 위에서 이미 페인트 성분이 경화되는 전경화(Precure) 타입이며 부착할 때 경화시킬 필요가 없어 추가 설비투자 없이 저코스트로 도입이 가능하다.
독자적인 수지 기술로 페인트가 경화된 다음에도 늘릴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으며 부착 시 페인트를 경화시키는 후경화(Aftercure) 타입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다.
건축 외장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응용해 높은 내후성과 내찰상성을 겸비했으며 밀착성도 도장과 동등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수성도 우수해 도장과 같은 방법으로 수리할 수 있다.
일본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기업들도 본격 채용을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반응이 양호한 편이다.
아이카는 일본 자동차기업 가운데 1곳과 2028년 출시 예정인 신규 모델에 Lumiart를 적용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필요한 물성을 절충하는 단계이며 2025년 3월까지 스펙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자동차 외장용 채용을 위해서는 시공성 개선이 필수적이다.
아이카는 필름을 크게 늘리면 발색에 영향이 발생하는 문제를 부착 프로세스 개량을 통해 방지하는 방안을 주제로 기계·장비 생산기업과 협업할 방침이다. 요구되는 색상을 구현하는 컬러매칭도 중요하기 때문에 잉크 생산기업과도 협의하고 있다.
아이카는 구입한 인쇄용 필름에 독자적인 코팅을 적용하고 인쇄기업이 장식하는 방식으로 3D 장식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양산화를 위해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공급망 전체에서 양산체제 확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산업에서는 자동차를 여러개의 모듈로 분리해 개별적으로 제조·조립한 다음 최종단계에서 접합하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검토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모듈화 프로세스는 개별 모듈을 따로 도장하기 때문에 장식필름 도입이 용이하다.
현재 장식필름 도입은 도장 시에 탈부착 가능한 부품 등 제한적인 용도에 그치고 있으나 아이카는 새로운 프로세스가 침투하면 다양한 부품에서 채용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