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바이오 리파이너리 상용화를 위한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김동혁 교수 연구팀이 적응형 진화 기술로 C1 바이오 리파이너리용 메탄올(Methanol) 내성 균주를 만들어 유전자 변이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C1 바이오 리파이너리 기술은 탄소 1개짜리 분자 구조 물질을 미생물에 먹여 플래스틱 원료를 비롯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메탄올은 C1 원료 가운데 가격이 저렴하고 운송과 저장이 쉽다.
바이오 리파이너리 기술이 경제성을 갖추려면 고농도 메탄올에서도 균주가 빠르게 증식해야 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균주는 메탄올 농도가 1%를 넘어서면 성장이 억제되는 일반적인 균주와 달리 2.5% 고농도 메탄올에서도 기존 균주보다 1.68배 빠르게 증식한다.
연구팀은 적응형 진화를 통해 슈퍼 균주를 확보했으며 슈퍼 균주의 유전체를 분석해 진화 돌연변이도 찾아냈다.
제1저자인 이규민 연구원은 “메탄올 기반 바이오 리파이너리 공정용 고성능 미생물의 유전적 설계도를 확보했다”며 “유전자 변이 정보를 이용하면 다시 적응형 진화를 거치지 않아도 유전자 가위 등을 통해 메탄올 내성 균주를 단시간에 대량으로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동혁 교수는 “바이오 플래스틱이나 유기산 생산 과정에서 공정 단가를 낮추고 생산량을 늘려 경제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글로벌 학술지 바이오로지컬 엔지니어링 저널(Journal of Biological Engineering)에 1월12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