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darshan, 호이바흐 인수… 중국·인디아로 생산체제 재편
인디아 Sudarshan Chemical이 유기안료 메이저 호이바흐(Heugach)를 재건한다.
호이바흐는 2024년 가을 인디아 안료 생산기업 Sudarshan Chemical의 인수를 수용했으며 그동안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유럽에서 인디아, 중국으로 생산을 이관하는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호이바흐는 2024년 4월 유럽법인이 파산한 이후 기존 투자 펀드를 대신하는 새로운 주주를 모색해왔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 공장 등 코스트가 큰 유럽 자산에 대해 많은 인수 후보들이 난색을 표한 가운데 Sudarshan Chemical이 비교적 낮은 평가액으로 그룹 전체 법인을 일괄 인수하는 방안으로 절충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이바흐는 안정적인 주주를 확보함으로써 경영재건에 주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펀드 산하에서는 단기 영업이익을 추구할 수 밖에 없었으나 같은 사업을 영위하는 소유주 아래에서는 중장기적인 전략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Sudarshan Chemical이 호이바흐를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유기안료 2위, 3위 연합이 탄생하게 되며 최근 4년 정도 급속하게 확대된 글로벌 메이저의 과
점 및 집약화가 다음 단계로 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위 일본 DIC와 Sudarshan 그룹이 글로벌 시장의 3분의 2를 장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은 호이바흐 인수가 Sudarshan Chemical이 추진하는 고급안료 염가판매 전략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호이바흐를 인수해 글로벌 메이저로 올라선 이상 노선 변경이 불가피하며 가격 경쟁을 심화시킬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호이바흐는 기존에 추진하던 신흥국 생산 이관 작업을 재개하고 가속화할 방침이다.
호이바흐는 파산 이전에 인쇄잉크, 페인트용을 중심으로 범용 아조(Azo) 안료 이관을 약 50% 진행했다. 특히, 인디아를 합성공장 4곳 포함 10곳 이상의 사업장을 가동하는 제2의 본거지로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이바흐는 Sudarshan Chemical이 마하라슈트라주(Maharashtra) 푸네(Pune) 근교에서 가동하고 있는 2개 공장을 포함한 최적 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새로운 전략제품인 나프톨(Naphtol) 안료 생산도 신흥국에서 확대할 계획이다.
아조계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나프톨 안료는 붉은 기가 도는 청색을 구현함으로써 고가의 퀴나크리돈(Quinacridone) 안료를 사용하는 디지털 인쇄용 마젠타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이바흐는 나프톨 안료가 잉크젯 잉크 시장에서 전략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잉크젯 잉크는 상업인쇄 및 양산 포장재 등으로 적용이 요구되고 있다.
사용 가능한 안료 종류가 제한적이고 기술 밀접성이 높은 잉크젯 잉크에 저코스트 안료를 도입하는데 성공하면 그라비아 인쇄와 오프셋 인쇄까지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호이바흐는 추가적으로 오피스 수요가 안정적인 토너용으로도 나프톨 안료를 제안해 디지털 인쇄 보급 확대를 성장의 기폭제로 삼을 방침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