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PLA(Polylactic Acid)를 커피필터에 적용했다.
도레이는 현재 종이와 금속이 사용되는 커피필터를 식물 베이스 PLA 메쉬섬유로 대체하면 PLA 섬유의 공경 관리를 통해 커피오일의 냄새‧맛 성분 투과를 방해하지 않고 미세한 가루까지 제대로 걸러내 소비자가 보다 좋은 커피 맛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레이 필터를 채용한 커피 관련기업과 함께 출시 일정을 정하고 있으며 기존 PLA 섬유 분야의 주요 용도인 티백을 상회하는 또다른
주력 용도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레이의 PLA 메쉬섬유 필터는 설계 과정부터 공경을 엄밀하게 관리함으로써 종이 필터와 동일한 수준으로 미세한 커피 원두 분말까지 걸러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종이필터는 고운 커피 원두 분말을 걸러낼 수는 있으나 커피오일 성분까지 흡착하는 단점이 있고, 금속필터는 망의 구멍이 크기 때문에 분말이 필터를 통과해 잡미가 많아지는 문제가 있다.
반면, 도레이의 PLA 필터는 모든 과제를 해결한 것으로 제3자 기관 평가를 통해 커피의 맛이 진하고 커피느낌이 다른 필터에 비해 강해진다는 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두 자체의 맛을 이끌어내고 잡미를 남기지 않기 때문에 SCAJ2024 등 행사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도레이는 자체적으로 필터까지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경 관리를 통해 수요기업이나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잇는 필터를 설계 가능하고 제조 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일반 플래스틱보다 적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커피와 같은 기호품 관련제품은 기능이 먼저 평가를 받아야 원하는 가격을 침투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코스트 과제가 남아 있다.
그러나 도레이는 PLA 섬유로 티백 분야에서 장기간 채용실적을 확보했기 때문에 커피필터 분야에서도 채용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티백 외의 방법으로도 우릴 수 있는 차와 달리 커피 원두는 필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