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은 시장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주요 생산국인 중국은 춘절 연휴에도 메탄올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메탄올 원료 중 하나인 석탄 역시 겨울철 날씨가 예상보다 따뜻해 재고 소진이 이루어지지 못함에 따라 2025년 1월 중순 아시아 현물거래 기준 톤당 340달러로 2024년 12월 중순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앞으로도 난방 수요가 급증하지 않는 이상 2월까지 큰 변동 없이 300달러대 중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탄올은 2024년 초 난방 수요 급증을 타고 함께 상승할 것으로 판단됐던 석탄 가격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을 뿐만 아니라 중국 경기 침체로 PVC(Polyvinyl Chloride), 초산(Acetic Acid) 등 다운스트림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정체 상태를 나타냈다.
이후 중국 메탄올 메이저가 잇달아 감산에 나선 2월부터 석탄 가격이 뒤늦게 상승하면서 메탄올도 함께 올랐으며 노동절 연휴 전후 수요가 더해지면서 5월까지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노동절 연휴가 끝난 다음 석탄 가격이 하락해 메탄올도 함께 떨어졌다.
다만, 10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되고 주요 수입국인 중동 정세가 악화된 영향으로 9월 320달러에서 10월 345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하반기에는 잠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난방용 수요와 함께 석탄 가격이 상승하면 메탄올도 따라서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12월 중순 340달러에 머물렀고 2025년 1월에도 변화 없이 340달러를 유지했다.
MTBE(Methyl tert-Butyl Ether), PVC, 초산 등 주요 다운스트림에서 춘절 연휴 전에 수요 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원료 석탄 역시 온난한 겨울철 날씨로 난방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상승하지 않고 유지에 그쳤다.
앞으로도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가운데 석탄 가격 또한 오르지 않는다면 메탄올 가격은 당분간 큰 폭의 변화 없이 34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