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빅, PEI 건설에 2476억원 투자 … 반도체·첨단화학 육성 본격화
글로벌 화학 메이저들이 싱가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싱가폴은 동남아 최대 화학·에너지산업 집적지로 평가되며 싱가폴 정부는 2022년 특수 화학제품산업 육성을 통한 중간층 확대와 새로운 지속가능성 트렌드를 반영해 산업혁신지도(ITMs: Industry Transformation Maps)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사빅(Sabic)은 1억7000만달러(약 2450억원)를 투입해 2024년 11월 PEI(Polyetherimide) Ultem 신규 공장을 가동했다.
Ultem은 자동차, 우주·항공, 전자기기, 통신,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하는 사빅의 고기능 수지로, 싱가폴은 미국에 이은 2번째 생산기지이다.
사빅은 싱가폴을 허브로 아시아·태평양 수요기업에 대한 리드타임을 크게 단축함으로써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역내 수요를 흡수할 방침이다.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은 2023년 7월 100% 자회사 Mitsui Elastomers Singapore(MELS)의 에틸렌(Ethylene)계 α-올레핀(α-Olefin) 브랜드 Tafmer 12만톤 신규 플랜트를 착공했다.
2025년 3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싱가폴 Tafmer 생산능력을 34만5000톤으로 확대된다.
Tafmer는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등에 첨가해 자동차용 범퍼 등 성형제품의 내충격성과 히트씰성, 강도 등을 개선하는 플래스틱 개질제이다.
자동차용 PP 컴파운드, 포장재, 각종 산업용 수지,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개질, 연질 성형소재 등에 투입하며 최근에는 태양전지 봉지재 용도로도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라레(Kuraray)는 2024년 3월 싱가폴에 글로벌 4번째 EVOH(Ethylene Vinyl Alcohol)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으며 역대 최대 설비투자액인 4억1000만달러(약 5911억원)를 투입할 방침이다.
가동 시기는 2026년 말이며 중합공정 등 전공정은 추후 증설을 고려해 3만6000톤, 조립·건조 등 후공정은 No.1 프로젝트 기준 1만8000톤을 건설할 계획이다.
미국 글로벌파운드리(Global Foundries)는 2023년 싱가폴에 40억달러(약 5조7672억원)를 투입하고 반도체 공장을 증설해 증설분 300밀리미터 웨이퍼 45만장 포함 싱가폴 전체 생산능력을 150만장으로 확대했다.
타이완 파운드리 VIS(Vanguard International Semiconductor)와 네덜란드 NXP반도체(NXP)의 합작법인 VSMC(VisionPower Semiconductor Manufacturing)는 2024년 12월 300밀리미터 웨이퍼 공장을 착공했다.
VSMC는 2027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9년까지 No.2 프로젝트를 포함 생산능력 5만5000톤을 갖출 계획이다.
싱가폴 정부는 화학·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인 주롱(Jurong)에서 2050년까지 △지속가능제품 생산량을 2029년 대비 300% 확대 △저탄소 솔루션을 활용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600만톤 이상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가능 에너지 도입 및 이산화탄소 포집‧이용·저장(CCUS) 기술 개발 등도 적극화해 화학제품 생산의 최첨단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