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라크에게 원유 수출 재개를 압박한 영향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43달러로 전일대비 2.05달러 급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2.08달러 떨어져 70.4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78.83달러로 0.10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라크 정부에 원유 수출 재개를 요구한 영향으로 급락했다.
미국은 이라크에게 최근 2년 동안 폐쇄된 상태였던 이라크-튀르키예 송유관을 통해 쿠르드(Kurd)산 원유 수출을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불이행하면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라크-튀르키예 송유관은 쿠르드산 원유를 하루 30만-40만배럴 상당 튀르키예의 제이한(Ceyhan)항까지 운송할 수 있으나 2023년 3월 국제중재재판소가 튀르키예에 대해 송유관 협정을 위반했다고 판결하면서 2년 동안 폐쇄된 상태이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및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로 위축된 투자심리도 국제유가 급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2025년 1월 71.1에서 2월 64.7로 하락함으로써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 지수는 2025년 1월 3.3%에서 2월 4.3%로 1.0%포인트 상승했으며,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1월 3.2%에서 2월 3.5%로 0.3%포인트 상승해 1995년 이후 최고수준을 갱신했다.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다우존스는 전일대비 1.7%, 나스닥은 2.2%, S&P500는 1.7% 하락하는 등 주요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며 106.64로 전일대비 0.25% 상승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