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3.02달러로 전일대비 1.76달러 급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77달러 떨어져 68.9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77.81달러로 0.79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CB)는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3으로 전월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CB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이 현재와 미래의 경제 상황, 고용, 소득 전망에 대해 얼마나 낙관적 또는 비관적인지 측정하는 경제 지표이다.
98.3은 2024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라크와 튀르키예의 송유관 재개 논의도 국제유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라크 국영 통신 INA에 따르면, 이라크 석유부는 2일 이내에 ITP(Iraq-Turkey Pipeline) 송유관을 통한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을 재개하기 위해 튀르키예와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ITP는 폐쇄 직전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Kirkuk)에서 튀르키예 제이한(Ceyhan) 항까지 일평균 하루에 3-40만 배럴을 운송했으며 2023년 3월 이후 폐쇄됐으나 2월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르드 수출 재개를 요구함에 따라 빠르게 재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2026년 6월까지 일평균 초과 생산량 195만배럴을 보상하기 위해 추가 감산 계획을 OPEC(석유수출국기구) 사무국에 제출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28로 전일대비 0.29% 하락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