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메이, ABS 이어 폴리머 바이오화 … MMA는 CR 중심 사업화
타이완 화학 메이저 치메이(ChiMei)가 친환경 수지 및 고무 사업기반을 확대해 주목된다.
치메이는 2024년부터 매스밸런스 방식으로 생산한 바이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를 공급하고 있으며 다른 수지와 고무 역시 2025년 이후 바이오 그레이드 공급을 시작할 밫임이다.
CR(Chemical Recycle) 처리한 고순도 MMA(Methyl Methacrylate)는 상반기 상업 플랜트를 완공하고 유도제품 판매까지 시작하면서 최종 소비재를 생산하는 글로벌 수요기업들의 탈탄소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치메이는 글로벌 최대 ABS 메이저이며 2016년 폐플래스틱을 MR(Mechanical Recycle) 처리한 리사이클 그레이드를 출시한 이래 리사이클 사양으로 ABS와 PC(Polycarbonate), 난연 PC/ABS, 난연 PC 등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리사이클 소재의 안정적인 물성, 높은 순도, 양호한 색감 등이 호평을 받으면서 통신, 전자, 생활가전 등에서 채용 사례가 늘고 있으며 리사이클 비중 30%부터 70%, 90% 등으로 여러 그레이드를 갖추고 다양한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용도나 완구 등은 MR 처리한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할 수 없어 MR 소재와 동시에 CR 방식을 도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 8월에는 핀란드 네스테(Neste), 일본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 미츠비시(Mitsubishi)상사와 함께 구축한 바이오 ABS 공급망을 통해 반다이(Bandai Namco) 자회사 메가하우스(MegaHouse)가 생산하는 교구에 바이오 ABS 비중 50% 그레이드를 공급했으며 기존 화석 베이스 ABS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70%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메이는 2023년 9월 ISCC 플러스 인증을 타이완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든 생산제품으로 확대해 ABS 이외의 수지와 고무 또한 바이오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많은 생산제품이 의약품과 생활가전,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서 평가를 받고 있어 2025년 본격적인 생산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메이는 CR 수지 및 고무를 LCD(Liquid Crystral Display) 도광판에 이용할 수 있는 리사이클 기술을 확립했으며 2024년 상반기 폐기된 테일램프나 도광판을 해중합한 다음 고순도화해 얻은 rMMA를 상업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완공했다.
앞으로는 유도제품으로 r메타크릴수지와 MMA, AN(Acrylonitrile), 부타디엔(Butadiene), 스타이렌(Stryene)을 공중합한 rMABS 등을 출시할 예정이며 리사이클 비중 20%, 40% 그레이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더욱 높인 PC 플랜트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도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PC를 생산할 수 있으나 타이완 산업기술연구소(ITRI)와 개발한 추가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신기술을 활용해 2026년경 파일럿 플랜트를 완공하고 기술과 수요 면에서 사업 타당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포모사(Formosa)그룹도 KAIST에 바이오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는 등 바이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포모사그룹에서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는 샌디 왕 회장은 5년간 180억원 이상을 KAIST에 투자해 바이오 의료 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기 위한 것이다.
포모사그룹은 반도체, 철강, 바이오, 배터리 등 타이완 경제의 핵심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PVC(Polyvinyl Chloride) 생산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바이오 의료 연구센터는 퇴행성 뇌질환에 관한 뇌 오가노이드 뱅크를 구축하고, 노화와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뇌 오가노이드는 유도만능 줄기세포로 만든 3D 모델로 일종의 미니 뇌 역할을 한다.
타이완 장경기념병원은 하루에 3만5000명의 환자를 담당해 임상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조직을 KAIST 연구센터에 보내면 뇌 오가노이드로 제작해 연구를 수행한다.
KAIST는 2030년까지 10종 이상의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를 발굴하고, 25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포모사그룹과 KAIST는 벤처 설립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며, KAIST가 연구 성과에서 비롯된 지적재산권을 출자하면 포모사그룹은 상응하는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