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생산 확대 가속화 … SMM, 2027년 베트남 1만톤 양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글로벌 시장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LFP 배터리는 양극재에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아 자동차 가격을 낮추는데 기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자동차(EV)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은 이미 LFP 배터리 자동차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기업들이 동남아, 유럽, 남미로 생산기지 확대를 추진하며 글로벌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23년 말부터 중국에서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고, 삼성SDI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ESS(에너지저장장치)용을 개발
하고 있다. SK온도 2026-2027년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LFP 배터리 보급 확대에 따라 양극재 시장에서도 중장기적으로 LFP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중국기업이 LFP 배터리의 99%를 생산하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를 위한 탈중국화가 요구된다.
글로벌 2차전지용 양극재 메이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는 일본 스미토모금속(SMM: Sumitomo Metal Mining)은 LFP 양극재 양산을 확대하고 있다.
니켈 광석을 기점으로 하는 일관체인이 강점이며 최근 LiB(리튬이온전지)용 니켈산리튬(NCA)을 주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얼마 전 470억엔(약 4381억원)을 투입해 일본 생산능력을 8만4000톤으로 확대하는 공사를 완료했으며 2025년 초 니하마(Niihama) 신규 공장의 양산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토모금속은 2025년부터 주요 수요기업의 생산 확대에 대비해 LFP를 중심으로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이어가고 주요 원료부터 중국산을 배제함으로써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차별화 요소를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본은 닛산자동차(Nissan Motor)가 2028년 출시할 경 전기자동차에 LFP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해 자국에서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도요타(Toyota Motor)도 하이브리드자동차(HV)용 배터리 분야에서 축적한 바이폴라 구조를 채용한 LFP 배터리를 2026-2027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토모금속은 2022년 스미토모오사카시멘트(Sumitomo Osaka Cement)로부터 LFP 양극재 사업을 인수하고 오메(Ome) 사업소에서 소량 시험설비를 통해 스미토모오사카시멘트의 습식 프로세스와 중국기업의 강점인 건식 프로세스를 융합한 독자적인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습식의 특징인 고품질성과 건식의 양산성을 양립시켜 입자 형태, 입자 크기 등 수요기업들의 상이한 특성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라인은 스미토모오사카시멘트로부터 획득한 베트남 사업장 부지에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전구체 제조부터 소성까지 현지에서 완결함으로써 코스트 메리트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공급체제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독자공법을 적용한 1만-1만2000톤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며 2027년 가동을 위한 최종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토모금속은 여러 자동차기업과 논의하고 있는 소형·경 전기자동차 등 내수 시장용 모델 다수에 채용하고 빠르게 풀가동 체제로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재 LFP 양극재의 주요 금속 소재인 리튬화합물도 중국산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비중국산 조달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칠레에서 추진하고 있는 리튬 직접 추출 기술(DLE)을 중심으로 권리 획득을 검토하고 있으며, 2024년 12월에는 리튬 사업을 확대하는 영국 리오틴토(Rio Tinto)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논의를 개시하는 등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리튬화합물 조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