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대표 김종화)가 국내 정유기업 최초로 홍콩 항공사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대량 공급한다.
SK에너지는 3월10일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과 2027년까지 2만톤 이상의 SAF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캐세이퍼시픽은 2024년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SK에너지가 공급하는 SAF를 투입하기 시작했으며 양사는 앞으로 SAF 사용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2025년 1월 유럽에 SAF를 수출한 지 2개월여만에 홍콩 최대 민항사와 안정적인 SAF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
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국내 정유기업 수출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시장이며 홍콩 첵랍콕(Chek Lap Kok) 국제공항은 2024년 세계 여행객 수 5위를 기록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환승 허브다.
SK에너지는 아시아·태평양 SAF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2024년 9월 10만톤 수준의 저탄소제품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으로 SAF 상업생산에 착수했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공정 라인에 별도의 바이오 원료 공급 배관을 연결해 SAF와 바이오 나프타(Naphtha) 등 저탄소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글로벌 SAF 수요는 2021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050년까지 항공산업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까지 감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AF 사용을 의무화한 유럽과 미국에 이어 한국 정부 역시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SAF 혼합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영철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은 “국내외 SAF 정책 변화와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들과 협력해 안정적인 글로벌 SAF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