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Methylcyclohexane)는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료인 톨루엔(Toluene) 가격이 가솔린 수요가 증가하는 봄 이후까지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 예상되기 문이다. 아시아 경기 회복이 둔화하면서 수요가 경직된 영향도 크다.
MCH는 수정액, 잉크 등 문구용 용제와 의·농약 생산에서 반응 용매로 투입한다. 광화학 반응성이 낮아 대기에서 광화학 스모그 발생이 적을 뿐만 아니라 톨루엔, 자일렌(Xylene)보다 독성이 낮아 유기용제 중독 예방 규제에 포함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수소를 톨루엔과 반응시켜 액체인 MCH로 변환함으로써 기존설비를 통해 운송·저장 가능한 안정적인 수소 캐리어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아시아 MCH 수요는 5만톤 이상, 한국은 3만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실수요는 파악이 어려우나 환경부하 저감 등 톨루엔의 대체재로 아시아 전역에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시황은 기본적으로 톨루엔에 연동되고 있다.
톨루엔은 2025년 2월 초 FOB Korea 기준 톤당 810달러대를 형성했다. 한때 830달러대에 접근했으나 강세가 진정되면서 2025년 봄에는 평균 820달러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톨루엔 다운스트림 시장은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원료인 TDI(Toluene Diisocyanate)용 시황이 부진한 편이다. 우레탄 소비심리가 둔화된 영향으로 판단된다.
일본에서는 MCH 가격은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MCH 가격을 나프타(Naphtha)와 연동해 결정하고 있으며 2024년 하반기에 인상한 바 있어 당분간 재인상 요인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산 나프타 기준 가격은 2024년 2분기 킬로리터당 7만9000엔에서 3분기 7만6900엔, 4분기 7만3200엔으로 하락했다. 앞으로도 원유 공급과잉 및 국제유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일본 MHC 가격 역시 물류 문제 심화와 강재 상승에 따른 드럼 용기 오름세 등 유통 문제를 고려하면 봄 이후에는 예상이 어려운 상황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