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위생 의식 고조로 시장 확대 … 일본, 서플라이체인 대폭 강화
일본기업들은 중국 식품산업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자동차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식품과 같이 주류 전방산업이 아닌 용도를 중심으로 서플라이 체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은 인구가 14억명에 달하고 식품 안전‧위생 의식이 고조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 환경보호를 중시하고 있어 식품 낭비량을 줄일 수 있는 소재 수요가 충분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중앙정부는 연평균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5% 전후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으나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회복이 요원해지고 있다. 그러나 식품산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4년 1-9월 전국 음식점 매출액이 3조94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0월에는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의 대기업 기준 이익총액이 5조8680억위안으로 4.3% 감소했으나 식품 제조업은 매출이 1조7700억위안으로 4.6%,
이익액도 1391억위안으로 5.4% 증가하는 등 호조를 계속했다.
일본 식품 관련기업들은 중국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사이제리야(Saizeriya)는 2024년 8월 결산 매출이 2245억엔으로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8억엔으로 106% 급증하는 등 중국 사업이 호조를 나타냈다.
중국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체의 80%에 해당하기 때문에 중국이 주요 성장동력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화학기업들도 중국 식품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은 2022년 11월 상하이(Shanghai)에 식품 영역을 중심으로 한 R&D(연구개발) 센터를 개설했다.
식품, 포장, 수처리 등 3개 영역을 중심에 두고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식품용 유화제 슈가에스테르는 글로벌 시장점유유이 70%에 달하는 점을 앞세워 중국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중국기업 중에는 경쟁기업이 없고 품질, 그레이드, 안전성 모두에서 우위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키지 분야에서는 우수한 가스배리어성을 갖춘 EVOH(Ethylene Vinyl Alcohol) 소아르와 리사이클 조제 소아레인지 등을 공급하며 음식 폐기량 감축 및 환경부하 저감을 목표로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식품기업들이 수출할 때 일본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마루젠화학(Maruzen Chemicals)은 중국법인 Maruzen Chemicals (Shanghai)를 활용해 대두단백을 생산하는 중국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대두단백은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사료도 건강지향 트렌드가 확대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는 인구 증가와 문화적 배경에서 잠재적 성장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2024년부터 취급을 시작한 중국산 효모 엑스도 주요 수익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영양제와 펫푸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해 주로 일본 식품 메이저들의 중국, 동남아 사업장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오(Kao)는 생산성 향상과 농약 저감 등 농업 부문의 솔루션을 통해 중국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기능성 전착제 아쥬벤트 사업에서 계면활성제 기술을 응용해 드론 농약 살포용 전착제를 개발했고 드리프트 저감, 증발 억제, 부착률 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대두, 감자용 아쥬벤트는 천연성분으로 구성된 증수제를 개발해 중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