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아시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타디엔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에틸렌(Ethylene)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병산되는 부탄(Butane), 부틸렌(Butylene) 유분 등 C4 유분에서 추출하며 C4 유분 중 40% 전후의 비율로 포함돼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생산능력은 최근 중국의 신증설 여파로 확대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중국 NCC들이 감산하면 수급타이트 상태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요 용도는 합성고무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이며, 특히 합성고무 용도 수요가 많아 타이어 생산량에 시황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중국은 최근 경기침체 속 타이어 생산을 확대하고 있고 2024년 여름 재고 과잉 예상이 나온 이후 일부 시장 관계자들이 가을 기준 중국 자동차 생산‧판매대수와 타이어 생산량을 감안했을 때 타이어 생산량이 겨울부터 줄어들고 부타디엔도 공급과잉이 심화돼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가격은 FOB Korea 기준 2024년 여름 톤당 1400달러대 후반부터 1500달러대 초반을 형성했고 9월 말 1550달러, 10월 말 1450달러로 하락한 다음 11월 1060달러로 급락했다. 11월 급락은 유럽 삼림파괴방지규칙(EUDR) 시행 예정일이 2024년 말에서 2025년 이후로 연장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고무 수요기업들이 EUDR 시행 이전에 동남아산 천연고무 및 대체 가능 합성고무 구매에 주력했으나 시행일 연기 공지가 나온 후 구매가 급감해 합성고무 가격과 부타디엔 가격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시아 부타디엔 가격은 2025년 초 상승했다.
1월 중순 FOB Korea 1320-1340달러, CFR China 1370-1390달러에서 2월 중순 FOB Korea 1450-1500달러, CFR China도 FOB Korea와 비슷한 수준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내수가격은 2024년 12월 초 1만위안대가 붕괴됐으나 2025년 1월 말부터 2월 말 사이 1만2000위안 이상으로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