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이영준)은 1분기에도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대신증권은 3월28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1417억원으로 시장예상치 마이너스 1401억원에 부합하고 2분기부터 마진 개선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료에 따른 화학제품 수요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료되고 우크라이나 재건이 본격화되면 롯데정밀화학이 그린소재 부문을 통해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메셀로스(Mecellose) 및 헤셀로스(Hecellose)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동북아 지역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 증설량이 설비 폐쇄 물량을 상회해 수급 개선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3월 이후 에틸렌(Ethylene)-나프타(Naphtha)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2분기 마진 개선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석유화학 불황 여파로 2022-2024년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최근 에셋라이트(자산 경량화) 전략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구조 재편에 힘쓰고 있다.
2024년에는 영업적자가 1분기 1353억원, 2분기 1112억원에서 3분기 4136억원으로 대폭 확대돼 기초소재부문을 중심으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결과 4분기 2348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2025년 1분기 1400억원대로 개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