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원철)가 반도체 후공정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C는 계열사 ISC비나를 통해 베트남 빈푹성(Tinh Vinh Phuc) 바 티엔(Ba Thien) II 산업단지에서 3000만달러의 투자 증액을 허가받았다.
이에 따라 ISC비나의 투자액은 기존 1200만달러에서 4200만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짠 주이 동 빈푹성 인민위원장은 “빈푹성은 투자 유치 잠재력이 있고 반도체 제조 및 확장 투자를 우대하고 있다”며 “빈푹성 투자기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상의 조건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ISC비나는 2017년 빈푹성에 진출했으며 주로 반도체 검사장비 부품인 POGO를 생산해 대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 원래 한국ISC의 베트남법인이었으나 SKC가 2024년 10월 지분을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ISC는 반도체 칩셋의 전기적 특성을 검사하는 테스트 소켓을 주로 생산하며 2024년 말 SKC가 앱솔릭스를 통해 투자하고 있는 반도체용 유리기판용 테스트 소켓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앱솔릭스는 기판 생산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반도체과학법(칩스법: CHIPS & Science Act) 보조금을 배정 받았으며 ISC와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SKC는 2024년 자회사 SK엔펄스의 반도체 전공정 사업을 매각하고 2025년 초 반도체 후공정 장비·부품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인 테스터와 EFEM(Equipment Front End Module), 케미칼 부문을 물적분할함으로써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