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하락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국제유가 급락과 구매심리 위축, 그리고 관세 부과 발표에 따른 관망세가 맞물리면서 하락했다.

프로필렌 시세는 4월4일 FOB Korea가 톤당 790달러, CFR SE Asia는 850달러로 각각 10달러 하락했다. 중화권은 CFR China는 825달러, CFR Taiwan는 83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유럽은 FD NWE 톤당 940유로로 30유로 하락했고, 미국은 Polymer 그레이드가 파운드당 31.75센트로 6.5센트, Refinery 그레이드는 29.25센트로 4센트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4월4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5.58달러로 8달러 넘게 폭락했고, 나프타(Naphtha) 가격도 CFR Japan 톤당 583달러로 약 63달러 폭락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가격은 지역 내 구매 심리가 부진한 가운데 하락했다.
다수 크래커들의 정기 보수가 마무리되면서 시장 공급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급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더라도 시장 전반의 거래는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구매·판매 모두 움직임이 크지 않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거래에 나서기를 주저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주요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표가 거론되고 있다.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시장 내 원재료 가격과 공급 상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장 참여자들은 신규 계약 체결에 앞서 관세가 비용 구조와 가격 전략, 전반적인 시장 환경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공급 전망은 개선되고 있지만, 외부 경제 정책이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업체들과 무역상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관세의 구체적인 영향이 보다 명확해지기 전까지 새로운 거래 체결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4월 4-6일 청명절(Chingming Festival) 연휴 기간 동안 시장 활동이 크게 줄어들었다.
연휴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와 무역상 다수가 휴식을 취하며 전통을 기리는 시간을 가지면서, 전체적인 시장 심리 역시 한층 더 침체됐다.
참여자 감소는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거래량 축소에 따라 가격 변동 폭도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보통 이러한 연휴 기간 동안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을 미루는 경향이 있어, 연휴 종료 이후 본격적인 거래 재개를 기다리는 분위기가 짙었다. 이로 인해 연휴 기간 동안 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흐름을 유지했다.
중국 Jinneng Science & Technology는 산둥성(Shandong) 칭다오(Qingdao) 소재 No.2 프로필렌 90만톤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4월1일, Shandong Lihuayi Group은 산둥성(Shandong) 둥잉(Dongying) 소재 프로필렌 60만톤 PDH 플랜트를 4월2일 정기보수 들어갔다. Guangxi Huayi New Materials는 2월10일 정기보수 들어간 광시 좡족 자치구(Guangxi) 친저우(Qinzhou) 소재 프로필렌 75만톤 PDH 플랜트를 4월초 재가동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