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PUC(Probst & Class)가 화학산업용 콜로이드 밀(분쇄기) 공급을 확대한다.
2026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PUC는 세계 최초로 콜로이드 밀을 설계한 화학기기 생산기업이다. 지금도 독일 서남부 라슈타트(Rastatt) 공장에서 콜로이드 밀을 생산하며 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하고 있다.
PUC는 기존에 식품 분야에서 이용이 증가하던 콜로이드 밀 시장을 최근 화학제품, 윤활유, 제약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콜로이드 밀은 원뿔대 모양의 로터(회전부)와 스테이터(고정자)로 구성된다. 용도에 따라 형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처리물을 분쇄하고 분산, 균질화, 유화하기 위해 사용한다.
로터와 스테이터는 토출구에 가까워질수록 좁아지는 테이퍼 구조로 이루어지며 강력한 전단, 압축, 충격을 반복적으로 가해 대상물을 미세화하며 로터와 스테이터 사이의 간격(분쇄 갭)보다 작은 미세입자로 분쇄된다.
기본적인 구조는 100년 전과 동일하며 세계적으로 제약, 화학, 식품, 화장품, 석유화학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한다.
PUC는 소재인 스테일리스부터 조립까지 콜로이드 밀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특히, 가공 정밀도가 높아 안정적인 가동이 가능하다.
또 PUC는 콜로이드 밀에 직결 가능한 전용 모터도 생산하고 있어 에너지 절약화에 기여한다.
1대만으로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으며 PUC는 에너지 절약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효율 모터를 채용해 고효율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PUC는 현재 산업계의 관심이 커지는 자동화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온도와 소비전력을 측정해 분쇄 갭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신제품도 개발하고 있으며 제약기업이 채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UC는 콜로이드 밀 뿐만 아니라 저점도에서 고점도까지 대응 가능한 연속 공기탈기 장비, 대형 난용성 처리물을 녹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반응로를 비롯해 배치·연속 처리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도 라인업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