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oppan은 종이 음료용기 Cartocan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Cartocan은 Toppan이 독일 Hoerauf가 개발한 시스템에 액체용기 기술과 무균충진 기술을 추가해 개발했으며 1996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독특한 원통형 디자인과 그라비아 인쇄로 디자인성이 우수해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무균 충전 기술로 맛과 장기 보존성을 확보해 용기 및 음료 위탁충전 사업 모델로 일본 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확립하고 있다.
Cartocan은 종이의 본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데 적합하다. 또 용기 내부 접촉면에 투명증착필름 GL Film를 적용한 엣지 프로텍트 씰을 덮어 산소 혼입을 방지함으로써 높은 차단성을 확보해 비알루미늄 용기로써 최고 수준인 2년의 유통기한을 구현했다.
Toppan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ODM(생산자 설계 생산)으로 Cartocan 위탁충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OEM 사업은 일본기업을 중심으로 브랜드 오너가 음료를 개발하고 원료를 조달해 충전·생산하고 있으며, ODM 사업은 PB(Private Brand) 상품 등 원료 구매 및 음료 설계가 어려운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음료 생산기업과 연계해 음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자회사 Toppan Packaging Service(TPS)는 1996년 위탁충진 생산을 시작했다. 2개 공장에서 최대 1억8000만개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약 1억6000만개를 생산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생산은 혼합·살균·충전 및 포장 공정의 3단계로 이루어지며, 살균 공정은 최대 섭씨 140도에서 3초, 30초, 60초 동안 고온 처리한다.
무균충진 방식을 채택해 내용물의 맛과 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충진이 가능하며 현재 125밀리리터, 160그램, 190그램 등 3가지 타입으로 공급하고 있다.
Cartocan은 환경과 안전을 강조하는 고부가제품 분야에서 인기가 높으며 환경 기여도를 중시하는 메이저 소매기업의 PB 상품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oppan은 새로운 시도로 오리지널 브랜드 Pure Water Cartocan 개발하고 있다.
수요가 증가하는 호텔, 비즈니스용 노벨티 목적으로 소량 생산 요구에 대응해 5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방문객에게 공급하는 물을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에서 Cartocan으로 교체하면 1병당 0.782리터의 수자원 보호와 산림 보호에 기여하기 때문에 수요기업의 탄소 공개 프로젝트(CDP) 점수 상승에도 효과적이다.
Toppan은 2026년 1200만개 공급을 목표하고 있으며 차, 커피 등 물 이외의 음료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Cartocan은 충진 속도가 빠르지 않아 캔이나 PET병을 대체하는 사업 모델과는 차이가 있으며 Topaan은 2억병 체제를 목표로 설비 갱신과 고속 충진기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