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하락했다.
아시아 ABS 시세는 수요 감소와 관세 불확실성, 주요 업체들의 감산 운영 속에 매주 최저치를 갱신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ABS 시세는 5월7일 CFR China가 톤당 1335달러로, CFR SE Asia는 1335달러로 각각 20달러 하락했다. CFR S Asia는 1350달러로 10달러 떨어졌다. 유럽 시장은 5월9일 FD NWE 톤당 1750유로로 10유로 하락했다. CFR China는 2024년 2월27일 1325달러를 형성한 이후 약 1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5월7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1.12달러로 2달러 하락한 가운데 아시아 ABS 가격은 주문 감소와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 제조업체들은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특히 중국에서는 미국발 주문이 고율의 관세로 인해 취소되면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남아는 일시적인 관세 유예 조치 덕분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은 모습이다.
또한 통화 부족, 수요 감소, 해외 공급업체들의 낮은 제안 등이 지속적으로 가격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판매자들이 가격을 인하해 제시하고 있지만, 구매자들은 적극적인 입찰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시장 비관론을 반영하는 분위기다. 가공업체들 또한 가격 협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약세 심리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다가오는 쇼핑 페스티벌(Shopping Festival)을 주시하며 6-7월 생산량 조정을 위한 수요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중국 내 주요 ABS 공장은 수요 부진으로 낮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5월 중 다수의 공장들이 정기 보수에 들어갈 예정으로, 일정 수준의 공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핵심원료 SM(Styrene Monomer) 현물가격은 5월6일 FOB Korea 톤당 850달러, CFR China는 860달러로 각각 25달러 하락했고, 부타디엔(Butadiene)은 FOB Korea 980달러로 변동 없이 하락세를 멈추었다. 그렇지만 AN(Acrylonitrile)은 CFR FE Asia 톤당 1150달러로 90달러 폭락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울산 소재 ABS 25만톤 플랜트를 5월 65% 수준으로 감축 가동할 예정이다.
중국 Shandong Yulong Petrochemical은 옌타이(Yantai) 소재 ABS 60만톤 플랜트를 30% 수준으로 감축하여 가동하고 있다. 타이완 Taita Chemical은 가오슝(Kaohsiung) 소재 ABS 10만톤 플랜트를 5월부터 70%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