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기존제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1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8419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4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8% 폭증했다.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주요제품 매출이 62% 이상 늘어 매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와 4공장 매출 기여 증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1조2983억원으로 37%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4867억원으로 120% 폭증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호조를 이어가면서 1분기 매출은 1444억원으로 27% 급증했으며,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149% 폭증했다.
전통 제약기업들은 유한양행이 비처방·처방제품 모두 고르게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이 64억원으로 1013% 폭증했고, 녹십자도 혈액제제 알리글로 등 고수익제품 글로벌 판매가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대웅제약도 영업이익이 383억원으로 29% 급증했다.
의료 에스테틱기업인 메디톡스는 역대 최대 매출인 640억원과 영업이익 55억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다만 한미약품, 보령 등 일부 제약기업은 해외 자회사 영업실적 악화, 연구개발(R&D) 비용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중국 현지법인 부진으로 590억원으로 23%, 보령은 R&D 비용 증가 등으로 109억원으로 33% 급감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