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김석현)가 고부가제품 중심 판매 전략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휴비스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4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4억원으로 136억원, 33억원으로 158억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2024년 4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0.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9억원, 837억원 급증해 회복세가 본격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섬유산업 불황이 심각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산 저가공세 속에서도 고부가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 휴비스는 스페셜티(고부가가치) 확대 전략을 통해 수익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판매가격 개선과 생산 운영 효율화도 수익성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미 생산 전략이 효과를 냈다. 휴비스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저융점 접착섬유(LMF) 생산법인 하이암(HIAM)을 가동하고 있다.
하이암은 휴비스의 해외투자 전문 자회사인 휴비스글로벌과 인도라마(Indorama Ventures)가 50대50 비율로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2021년부터 자동차용 소재 등 고부가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냉감섬유도 차별화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주목된다. 휴비스는 냉감 기능성 소재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친환경제품 비중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변수는 존재하지만 경쟁국 대비 낮은 관세율을 활용해 북미에서 자동차·친환경 소재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냉감섬유 수요 증가에 맞추어 판매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영업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