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대표 류기붕‧배맹달)가 고환율 기조 속 적자전환했다.
삼화페인트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3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6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건축용·산업용 페인트 시장이 침체하며 매출이 줄고 고환율 장기화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페인트산업은 원유를 정제해 만든 용제, 수지 등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원료 수입비중이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원료의 60%를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고환율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화페인트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2차전지 제조공정에 쓰이는 첨단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4년 LiB(리튬이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를 안정적이고 고순도로 제조할 수 있는 신규 제조방법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LiB 전해액 첨가제는 불순물인 염소 이온이 존재할 때 배터리 성능을 저하하지, 삼화페인트는 다이알칸설포닐 아이소소바이드 화합물로 이루어진 첨가제 제조법을 개발해 해결했다.
조폐공사와는 보안잉크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4년 폴리머 기재용 보안잉크 수지조성물 양산·실험·고도화 관련 공동 연구개발(R&D)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2025년 수지조성물 합성 2차 공동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보안잉크 관련 유효기술을 확보하고 국산화, 글로벌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시장규모가 축소되고 있으나 재도장 사업 등에서 탄탄한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