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노사가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을 위해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진행한다.
포스코퓨처엠은 5월15일 포항 본사에서 엄기천 사장, 마숙웅 제조노조위원장, 황성환 정비노조위원장, 신용수 정비노조 광양지부장, 김영화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임금 무교섭 위임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을 통해 직원 대의기구는 임금 협상을 조기에 회사에 위임한다. 전기자동차(EV) 캐즘으로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상생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자는 뜻으로 파악된다.
직원대의기구 대표들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노사가 한마음으로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며 “노사 상생의 전통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엄기천 사장은 “포스코그룹의 안정적인 노사 문화를 이어받아 포스코퓨처엠도 신뢰의 노사관계를 경쟁력으로 미래 성장을 위해 매진하고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포스코퓨처엠은 2월에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합동 협의체를 출범한 바 있다.
직원 대의기구가 주도하는 협의체는 수익성 제고, 안전 문화 구축, 조직 문화 개선 등 3대 목표를 설정하고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39개의 혁신과제를 선정했으며 약 7억3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캐즘 극복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포트폴리오 다양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등 그룹 내 연구역량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엔트리 시장을 타깃으로 한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 리튬망간인산철(LMFP) 양극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는 다수 수요기업의 요청으로 기술 제휴 및 합작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음극재에서는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고용량 실리콘탄소복합체(Si-C) 음극재 등 고부가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