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가격은 2025년 초부터 2월까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3월 하락 전환해 4월 CFR China, FOB Korea 모두 톤당 1200달러 전후에 머물렀고 4월 말 1000-1050달러까지 급락한 후 5월 초 CFR China 1000-1050달러, FOB Korea는 1000달러 이하를 형성했다.
부타디엔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에틸렌(Ethylene)을 생산할 때 부생되는 부탄(Butane), 부틸렌(Butylene), 부타디엔 유분 등 C4 유분에서 추출하며 C4 유분 중 40%를 차지하고 있다.
부타디엔의 주요 용도는 합성고무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이며, 특히 합성고무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요가 타이어 생산량 변화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생산능력은 중국 신증설 영향으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완공된 중국 스팀 크래커들이 감산한 영향으로 한동안 수급타이트 상태가 이어졌다.
그러나 2024년 중국 타이어 생산기업들이 경기침체 속에서도 생산을 확대하며 여름 타이어 과잉재고 문제가 지적됐고 결국 하반기 타이어 생산기업들이 생산을 줄인 영향으로 부타디엔은 공급과잉 상태로 바뀌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아시아 NCC 가동기업들이 정기보수 혹은 경기침체에 대응해 감산함으로써 수급이 타이트해진 영향으로 2025년 1월 중순 FOB Korea 1320-1340달러, CFR China 1370-1390달러, 2월 중순에는 FOB Korea 1450-1500달러로 상승했고 중국 내수가격도 1월 말부터 2월 중순 1만2000위안 이상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예상과 다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3월 평균 1300-1400달러, 4월 1200달러로 하락했고 중국 내수가격도 3월 초 1만1000위안, 3월 말 1만위안, 4월 8000위안대까지 급락하는 등 봄철 내내 하락세가 이어졌다. 중국 내수가격은 5월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8000위안대 후반에서 9000위안 사이에 머물렀다.
봄철 가격 하락은 합성고무 수요에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