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PE(Low-Density Polyethylene)는 상승했다.
아시아 LDPE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6달러대로 급등한 가운데, 생산 차질과 물류비 상승이 맞물리며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DPE 시세는 6월18일 CFR FE Asia가 톤당 1030달러, CFR SE Asia는 1085달러로 각각 10달러 상승했다. CFR India는 1135달러로 10달러 올랐다. 유럽도 6월20일 FD NWE 1120유로로 20유로 상승했다. CFR FE Asia 는 3월26일 1140달러로 10달러 상승한 이후 12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국제유가 중동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6월18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6.70달러로 약 7달러 급등하면서 아시아 LDPE 시장도 상승했다. 업스트림 에너지 가격 상승과 원료 가격 강세로 인해 생산 비용이 증가했고,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한 해외 공급업체들의 높은 수입 제안도 현물 가격의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운송비 상승까지 더해지며 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중국 시장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 합의 이후 국내 시장 심리가 개선되었다. 최근 중국 내 LDPE 생산이 일부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지역 내 생산 차질이 전체 공급 감소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국제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도 크게 증가했다. 현재 시장은 원가와 공급 측면 모두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제조업체들은 잇따라 출고가를 인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분쟁의 격화는 이란의 PE(Polyethylene) 수출 물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란은 중국 LDPE 시장에서 주요 공급국 중 하나이기 때문에, 향후 이란산 물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공급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남아 가격은 예상치 못한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공급이 줄며 상승했으나, 수요 부진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인도네시아 찬드라 아스리(Chandra Asri)는 8월까지 선계약을 완료해 현물 공급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단기 물량 부족과 가격 강세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구매자들은 즉시 선적이 어려워 조기 계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디아 가격은 현지 공급업체의 인센티브 제공과 중동발 수입 물량 축소로 인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원유 가격 상승은 글로벌 LDPE 생산 비용을 높이며 전반적인 가격 상승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몬순(Monsoon) 시즌으로 인한 식음료 포장 수요 감소가 단기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은 물류 지연 우려를 키우며 해상 운임 상승을 초래했고, 최근 중국발 수출 증가도 아시아발 운임을 끌어올렸다. 물류비와 원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반적인 가격 강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시장에 7월 선적 조건으로 필름(Film) 그레이드에 대해 중동이 1010-1050달러로 전주 대비 10달러 높게 제시했다. 베트남도 해외 공급업체들이 1060-1110달러로 10달러 높게 요구했다. 인디아 역시 중동이 1120-1150달러로 10달러 높게 제시했다.
원료 에틸렌(Ethylene)은 6월17일 CFR NE Asia 톤당 820달러로 40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는 85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LDPE(CFR FE Asia)와 에틸렌(CFR NE Asia)의 스프레드는 톤당 210달러로 30달러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손익분기점 150달러 보다 크게 높아 흑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케미칼은 4월 중순 정기보수 들어간 대산 소재 LDPE 29만톤, LLDPE(Linear Low-Density PE) 29만톤 플랜트를 6월초 재가동했다.
중국 Sinopec Maoming Petrochemical은 광둥성(Guangdong) 소재 LDPE 25만톤 플랜트를 6월11일 정기보수 들어갔다. Shanghai Petrochemical은 상하이(Shanghai) 소재 LDPE 10만톤 플랜트를 6월1일-7월11일 일정으로 정기보수 들어갔다.
프랑스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는 카를랭(Carling) 소재 LDPE 11만톤 플랜트에 대해 6월6일 기술적 문제로 FM(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슬로바키아 Slovnaft Bratislava는 브라티슬라바(Bratislava) 소재 LDPE 22만톤 플랜트를 6월말 정기보수 들어갈 계획이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