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와 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 합작기업 롯데SK에너루트가 첫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롯데SK에너루트는 설비 용량 2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의 상업가동을 본격 개시했다.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위치한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는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처음 도입된 2023년 상반기에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2024년 3월 착공하고 5월 약 772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체결, 시험가동을 거쳐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는 SK가스 자회사와 롯데 화학 계열사로부터 부생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며 상업가동 개시일로부터 연간 약 160GWh의 전기를 20년 동안 생산할 계획이다.
160GWh는 4인 가구 기준 약 4만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며, 특히 대규모 전력 수요처가 밀집한 울산에 안정적으로 친환경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다른 발전소와는 달리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용 모델을 적용해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이나 개조 없이 연료 전환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효율화를 실현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발전원 역할도 할 수 있다.
울산지역 내 분산형 전원 보급 확대, 세수 증대 및 직·간접적 고용 창출 등의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의 상업가동을 기점으로 2026년 11월까지 총 4개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단계적으로 상업가동에 들어가면 누적 운영규모는 총 80M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 상업가동은 SK가스가 수소경제의 실현을 향해 내디딘 첫 번째 실질적인 성과이자 수소연료전지 발전 분야에서의 도전이 결실을 본 상징적인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넷 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 비전 아래 수소 생태계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가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의 상업가동 개시는 롯데케미칼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수소 사업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 생산부터 유통, 활용, 기술 개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핵심 역량을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