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대표 이우현·김택중·이수미)가 말레이지아 폴리실리콘(Polysilicon) 합작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OCI홀딩스는 7월16일 자회사 OCI테라서스(OCI TerraSus)를 통해 말레이지아 사라왁(Sarawak) 사말라주(Samalaju) 산업단지에서 일본 도쿠야마(Tokuyama)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합작공장은 OCI테라서스와 도쿠야마가 5대5로 설립한 합작기업 OTSM(OCI Tokuyama Semiconductor Materials)이 가동하며 총 4억3500만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공장은 OCI테라서스가 보유한 약 4만평 유휴부지에 건설하며 2027년 상반기 준공 및 시험가동을 마친 후 수요기업 승인(PCN) 절차 등을 거쳐 2029년부터 8000톤을 상업 생산할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이미 사업회사 OCI 군산공장을 통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4700톤을 생산하고 있어 말레이지아 공장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또 OTSM은 사라왁에너지(SEB)로부터 계약기간 10년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함에 따라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OTSM은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한 저탄소 사양이며 11-Nine급(순도 99.999999999%)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예정이다.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은 “OTSM이 생산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일찍부터 한국, 일본, 타이완 주요 수요기업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OCI홀딩스는 도쿠야마, 사라왁과 협력해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OCI홀딩스는 일본 도쿠야마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태양광용과 달리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며 세계적으로 OCI를 포함해 독일 바커(Wacker Chemie), 미국 헴록(Hemlock Semiconductor), 일본 도쿠야마 등 소수만이 생산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