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원철)는 7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냈다.
SKC는 연결 기준 2025년 2분기 매출이 46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02억원으로 적자 폭이 86억원 확대됐다.
반면, 순이익은 마이너스 40억원으로 적자를 냈으나 적자 폭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주요 수요기업이 북미공장 가동을 본격화함에 따라 북미시장 판매량이 1분기 대비 44.0% 늘어 매출이 1273억원으로 29.0% 급증하며 7분기만에 1000억원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81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이 606억원으로 37.0%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144억원으로 112.0% 급증했다.
주요 수요기업의 연구개발(R&D), 양산 일정 재개에 따른 비메모리 분야 수요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30%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 사업은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관세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원료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폭을 소폭 줄였다.
재무적 성과로는 비핵심 사업의 선제적 유동화와 자사주를 활용한 영구 교환사채 발행으로 1분기 말 대비 순차입금을 5000억원 줄였고 신용등급도 유지했다.
SKC는 하반기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지면서 2차전지 부문의 수익성을 계속 강화할 예정이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비메모리 수요기업의 신규물량 공급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주요 수요기업의 말레이지아 공장 신규 인증을 추진하며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유리기판 사업은 현재 미국 조지아 1공장에서 시제품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양산을 위한 시험제품 인도와 인증 절차에 집중할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더욱 유연한 전략으로 대응하겠다”며 “하반기에도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등을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