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안재현)이 서울시와 폐현수막 순환체계 확립을 추진한다.
SK케미칼은 8월6일 서울특별시와 폐현수막의 순환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SR 센터)를 중심으로 폐현수막 수거 중앙화 체계를 갖추고 관내에서 회수한 폐현수막을 SK케미칼에게 공급하면 SK케미칼이 고부가가치 기술을 접목한 MR(Mechanical Recycle) 및 순환 재활용 기술을 통해 폐현수막을 자원화한다.
서울시와 SK케미칼은 하반기부터 폐현수막을 회수·공급하고 2026년까지 폐현수막을 100% 자원화 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5년 용산구를 시작으로 자치구를 확대하고 2026년에는 지방선거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으로 대상을 확장해 폐현수막의 순환 재활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컴파운딩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MR 뿐만 아니라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CR(Chemical Recycle) 방식 등 보유한 다양한 재활용 기술을 통해 폐현수막을 자원화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의 CR 기술인 순환 재활용은 폐플래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원료화함으로써 기존 석유 소재와 동등한 품질로 재생산이 가능해 품질을 유지하면서 반복 재활용할 수 있는 현수막 순환체계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폐현수막 발생량은 약 6000톤이며 최종적으로 매립·소각되는 약 70%의 폐현수막이 탄소 배출 등의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순환 재활용 기술은 폐기물 감축이라는 난제를 풀어내기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통해 순환 자원 인프라를 확장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빠르게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케미칼은 2024년부터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폐현수막 완결적 순환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 8월 군산시와 폐현수막 자원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25년 6월에는 행정안전부, 세종·강릉·청주·나주·창원 등 5개 지방자치단체와 폐현수막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