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 자회사 부지를 매각한다.
SK이노베이션 E&S의 도시가스 자회사 코원에너지서비스가 서울 대치동 본사 사옥과 부지를 5050억원에 매각한다.
코원에너지서비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27-1 외 1필지 및 지상 건축물을 NH투자증권·한국토지신탁·호반건설에게 처분한다고 8월7일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토지 4만8452평방미터, 건물 9017.01평방미터로 처분가액은 5050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2024년부터 부지 매각 작업을 진행했으며 2025년 7월 초 진행된 경쟁입찰에서 NH투자증권·한국토지신탁·호반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후 코원에너지서비스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컨소시엄과 9월30일까지 확정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소유권 이전 절차 등을 거쳐 12월5일까지 부지 처분을 완료할 계획이다.
부지 매각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재편)의 일환으로 판단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비핵심 자산 매각 및 유동화를 통해 차입금을 1조5000억원 이상 줄여 재무구조 안정화 및 미래 성장성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매각 부지는 서울시의 탄천 합수부 개발 대상에 포함된 곳으로 서울시는 15년 넘게 부지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강남구 인기 학군지와 가깝고 주변에 인프라가 풍부해 개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SK이노베이션 E&S 관계자는 “코원에너지서비스 부지 매각은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자산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