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제와 기후를 함께 살리는 자원순환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열 또는 폐 부산물을 이용해 온실가스(GHG) 감축 및 순환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기업간 협력 프로젝트 16건을 선정했다.
△폐플래스틱 재원료화 분야에서는 폐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로 고기능성 섬유 소재를 전환하거나 건설 현장에서 쓰고 남은 PP(Polypropylene) 그물망 등을 고부가 재생 플래스틱으로 재자원화하는 네트워크 구축 사업, 사업장의 폐 HDPE(High-Density Polyethylene)·PP 등으로부터 고품질 재생 컴파운드 펠릿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 LDPE(Low-Density PE)로부터 고순도 재활용 LDPE 원료를 생산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 등이 선정됐다.
반도체·전자 폐기물로부터 금, 은 등 유가 금속을 회수하는 프로젝트와 산업단지의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폐열을 활용해 스팀을 공급하는 탄소중립 네트워크 사업, 바이오매스 기반 미활용 잉여 스팀 관련 사업 프로젝트 등도 포함됐다.
산업부는 선정기업들에 2025년 말까지 총 41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자원순환 설비 도입 및 사업화와 온실가스 감축 성과 산정 등을 도울 예정이다.
산업부는 신규 선정건을 포함 2018년부터 총 90건의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발굴·지원하고 있으며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폐목재를 바이오 고형 연료로 가공해 발전기업에게 공급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은 발달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의 공급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자원순환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