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유정준·이석희)이 공장 가동률 개선과 운영효율화를 통한 흑자전환에 나선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8월18일-20일 3일간 진행되는 SK그룹의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5에서 SK온의 흑자전환 시점에 대해 “하반기 불확실성과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운영효율화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2024년 영업적자 1조1270억원에 이어 2025년 상반기에도 영업적자 3658억원을 기록했으나 미국공장 가동률 개선과 SK엔무브 흡수합병을 통한 재무구조 강화로 턴어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SK온은 미국공장 가동률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을 영업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미국공장 평균 가동률은 2024년 43.6%에서 2025년 상반기 52.2%로 상승했다.
2025년 3분기 포드(Ford)와 설립한 합작기업 블루오벌SK(BOSK) 켄터키 1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6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BOSK 공장 2곳과 현대자동차와의 합작공장 1곳도 건설하고 있다.
다만, 이석희 최고경영자는 미국 현지 추가 투자 여부에 대해서는 “투자 불확실성이 있어 권역별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SK온은 2025년 11월1일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해 새로운 통합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합병 후 SK엔무브는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해 각 사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SK온은 2024년 영업이익 6875억원을 낸 SK엔무브와 합병하면 재무 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