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반도체용 핵심광물인 형석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형석은 반도체·2차전지 분야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이자 불화수소와 각종 불소 화합물 제조에 꼭 필요한 자원이며, 특히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쓰이는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이기 때문에 자원 확보가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현재는 형석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2019년 일본이 불화수소를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했을 당시 국내 반도체산업이
타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춘천에 형석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입 대체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와 박찬흥 강원특별자치도 도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을 비롯해 관련기업 관계자들은 8월26일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 국내 유일의 형석 광산을 방문해 채굴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형석 광산은 2025년 1월부터 본격 채굴을 시작했으며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매장량은 10년 이상 자급이 가능한 약 35만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김진태 지사는 “반도체 핵심광물인 형석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춘천에서 개발 중”이라며 “국가에서도 경제안보 핵심 품목으로 지정하고 있는 만큼 부가가치도 굉장히 높은 광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기업이 발 빠르게 광산 개발에 나선 만큼 강원특별자치도에서도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도내에 부존하는 핵심광물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미래 첨단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자원 안보 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