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대표 오정강)은 유럽 기가팩토리에도 전해액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유지조항(NDA)에 따라 수요기업 회사명과 계약물량 및 계약단가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장기간 공급계약을 맺고 1분기부터 유럽 수요기업에게 전해액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해 8월과 9월 구매주문서(PO)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도 글로벌 배터리 상위 10위 생산기업의 유럽 기가팩토리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으나 신규 기가팩토리를 추가 확보한 것으로, 유럽 내 공급비중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공급제품은 엔켐 폴란드 브로츠와프(Wroclaw) 공장에서 생산한 전해액으로 알려졌다.
엔켐은 2018년 폴란드 브로츠와프공장과 2021년 헝가리 코마롬(Komarom) 공장을 완공했으며 프랑스 덩케르크(Dunkerque)에서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유럽은 중국, 미국에 비해 전기자동차(EV)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수요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나 보조금을 축소하고 있는 중국, 미국과 달리 이태리, 영국, 독일 등 주요국이 보조금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배터리 밸류체인에 새로운 돌파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유럽 각국이 전기자동차 생산‧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보조금 정책 수단을 활용해 시장 활성화하는 노력에 엔켐도 적극 대응하겠다”며 “미국, 중국, 유럽 등 전기자동차 정책 및 무역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엔켐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