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포항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돼 작업자가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0시15분경 포항시 북구 흥해읍 소재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에너지머티리얼즈에서 탱크에 주입하던 황산이 누출되면서 30대 직원 A씨가 손, 30대 직원 B씨가 목 등에 화상을 입었다. 작업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유독성 물질인 황산은 무색 액체로 흡입·섭취·피부 접촉 시 사망할 수 있다.
GS 계열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는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해 리튬과 코발트 등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황산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2024년 10월에도 같은 공장에서 황산 1.8리터가 누출돼 30대 작업자가 온몸에 2-3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고, 2025년 2월에는 황산 1리터가 누출돼 20대 작업자가 한쪽 팔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관리체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