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상사 이토추(Itochu)가 한국산 바이오 화학제품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토추는 한국 자회사 한국이토추를 통해 스타트업부터 메이저까지 다양한 한국기업들이 생산하는 바이오 고기능성 화학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화장품 원료, 스크럽제, 섬유 염료, 합성고무 대체재로 제안하고 있다.

앞서 2025년 3월에는 자회사 이토추플라스틱스(Itochu Plastics)를 통해 CJ제일제당과도 해양 생분해성 플래스틱인 PHA(Polyhydroxy Alkanoate) 사업 관련 파트너십을 체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에서 주력인 사료용 아미노산(Amino Acid)을 공급 뿐만 아니라 바이오 프로세스 개발, 양산 기술 영역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이트 바이오(산업용 원료), 레드 바이오(보건·의료)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이토추는 CJ제일제당과 수요기업 개척 등 PHA 사업화 검토 단계에서부터 협력했다.
PHA는 연포장, 경질포장, 종이 코팅, 산업용 필름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온실가스(GHG) 감축, 내구성 향상, 유연성 개선에 기여한다.
또 기존 가공설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사출성형, 압출성형, 필름 성형, 종이 코팅 등에도 대응한다.
한국이토추는 베트남, 타이완, 중국, 타이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현지법인과 연계해 PHA 시장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이토추는 최근 식품 부문에서도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추는 한국산 범용화학제품 수출이 급격하게 축소되는 가운데 플래스틱 뿐만 아니라 고성능 화학제품 분야에서 바이오 제조 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신제품 개발 등 고부가 사업을 창출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