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하락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로 상승한 가운데 중국 연휴 전 수요 위축과 PDH 재가동, 공급 증가로 전반 약세를 보였으나 동남아는 현물 공급 제한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프로필렌 시세는 9월26일 FOB Korea가 톤당 755달러로 15달러 하락했지만, CFR SE Asia는 785달러로 25달러 상승했다. 중화권은 CFR China가 790달러로 10달러, CFR Taiwan은 785달러로 5달러 떨어졌다.
유럽은 FD NWE 톤당 780유로로 변동이 없었다. 미국은 Polymer 그레이드가 파운드당 31.25센트로 1.5센트 하락했고, Refinery 그레이드는 28.75센트로 변동이 없었다.
국제유가는 9월26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0.13달러로 약 4달러 상승했고, 나프타는 C&F Japan 기준 톤당 608달러로 약 11달러 올랐다.
아시아 프로필렌 가격은 중국의 장기 연휴를 앞둔 수요 감소로 인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다가오는 연휴 시즌을 앞두고 구매자들이 더욱 신중해지면서 구매 활동이 줄어들었다. 또한 산둥성(Shandong) 지역의 대규모 PDH(Propane Dehydrogenation) 설비가 재가동되며 현지 공급이 늘었고, 동시에 PP(Polypropylene) 제조업체들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프로필렌 가격에 추가 하락 압력이 가해졌다. 이러한 요인들이 맞물리며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다른 생산자는 중국의 10월초 연휴를 앞두고 판매자들이 재고를 처분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휴 전 재고 축소는 명절을 앞두고 재고를 줄이기 위한 전형적인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판매 활동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중국 내 다른 판매자들은 공급 수준이 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이 역시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재고 축소 움직임과 공급 증가가 겹치면서 시장에는 추가 하락 압력이 작용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수요가 여전히 둔화된 가운데 구매자들은 명확한 시장 신호나 더 나은 가격을 기다리며 주저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공급과 계절적 요인이 맞물려 시장 심리는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다.
반면, 동남아 시장은 현물 공급 제한이 이어지며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에 따르면 최종 소비자의 구매 의향가가 제시되면서 강한 수요 신호가 확인됐고, 일부 구매자들은 제한된 물량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수급 상황은 동남아 시장에서 가격 안정 또는 상승을 뒷받침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에쓰오일(S-Oil)은 온산 소재 No.1 RFCC(Residue fluid catalytic cracker) 프로필렌 20만톤 설비를 10월 중순 가동 중단할 예정이다. 중국 Shandong Lihuayi Group은 산둥성(Shandong) 둥잉(Dongying) 소재 프로필렌 60만톤 PDH 플랜트를 10월9일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