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대표 엄기천)이 전고체전지 기술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11월25일 독일 베를린(Berlin)에서 열린 퓨처 배터리 포럼(Future Battery Forum)에서 미국 전고체전지 생산기업 팩토리얼에너지(Factorial Energy)와 전고체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포스코퓨처엠 홍영준 기술연구소장, 팩토리얼 시유 황(Siyu Huang)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2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전지는 기존 LiB(리튬이온전지)에 사용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밀도와 충전 성능이 우수해 전기자동차(EV), 로봇과 같은 차세대 모빌리티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전고체전지산업의 선두주자인 팩토리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Massachusetts)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에는 충청남도 천안에 전고체전지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팩토리얼과의 업무협약 배경에 대해, 팩토리얼이 다수의 소재 생산기업으로부터 전고체전지용 양극재 샘플을 받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포스코퓨처엠의 소재가 다른 소재보다 출력 특성 측면에서 품질이 우수하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팩토리얼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고체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으로 전고체전지용 양극재, 실리콘(Silicone) 음극재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홍영준 기술연구소장은 “팩토리얼의 배터리 기술 및 글로벌 자동차기업들과의 전고체전지시장 구축,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고체전지 사업에서 창출될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팩토리얼 시유 황 최고경영자는 “전고체전지가 상업생산을 위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며 “포스코퓨처엠과의 협력은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 혁신을 가속화할 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엔트리, 스탠다드, 프리미엄 전기자동차를 아우르는 양·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갖춰 수요기업을 위한 맞춤 공급을 준비하고 있으며,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미래 모빌리티산업을 선도할 리튬메탈음극, 고체전해질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