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그래핀(Graphene) 관련기업들이 그래핀을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로 격상시키기 위해 나섰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6각형 벌집 모양으로 결합해 원자 1개 두께의 얇은 막을 이룬 물질이며 구리보다 전기가 100배 이상 잘 통하고 반도체에 쓰이는 실리콘(Silicon)보다 전자가 100배 이상 빠르게 이동하며 강도는 강철의 200배에 달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고 있다.
포항시와 한국나노산업융합협회는 최근 산업통상부의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 지정 수요조사에서 그래핀 지정을 신청했다. 협회는 신청서에 그래핀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국가 주력 첨단산업 전반에 가져올 파급효과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담고 그래핀이 한국 첨단산업 경쟁력과 기술 주권을 뒷받침할 핵심기술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래핀은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양자컴퓨터, 바이오 신약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기술의 혁신성과 난이도, 연관산업 파급력, 공급망 안정성과 경제 안보 기여도, 국민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준으로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지정하고 있다.
포항시와 관련기업들은 그래핀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면 투자 지원, 인력 양성, 기술 고도화, 규제 개선, 금융‧세제 지원, 특화단지 지정 등 다양한 특례가 적용돼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는 2025년 10월 전국 최초로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시의회를 비롯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포항시 그래핀산업육성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래핀스퀘어는 11월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공장을 준공하고 CVD(화학기상증착법) 그래핀 필름 생산을 앞두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그래핀산업이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을 통해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