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화학산업은 유럽연합(EU)과 인디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환호하고 있다.
유럽연합과 인디아가 역대 최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디아 총리는 2026년 1월27일 수도 뉴델리(New Delhi)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역사적 무역협정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90%가 넘는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인하하거나 없애기로 했으며, 화학제품은 대부분 관세가 사라진다. 유럽연합은 인디아 화학제품 32억유로, 플래스틱은 22억유로를 수출하고 있으며, 인디아는 현재 유럽 화학제품에 최대 22%, 플래스틱에 최대 16.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유럽 화학 메이저들은 양측의 FTA 체결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바스프(BASF)는 인디아 상공업부와 만나 인디아 사업 확대와 글로벌 화학제품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유한 인디아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랑세스도 양측의 FTA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디아에서 공장을 가동하면서 오랫동안 수요 기반을 다져온 랑세스는 사업 환경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앞으로 7년에 걸쳐 인디아산 품목의 99.5%에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하고 화학제품, 가죽제품, 플래스틱, 고무, 섬유, 의류, 보석 등에 부과하던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양측은 FTA가 양대 경제 대국인 미국・중국과의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관세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디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공식 서명은 법적 검토가 끝나는 5-6개월 이후에 있을 예정이며 협정 시행은 1년 안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2007년 FTA 협상을 시작했으나 2013년 관세 인하와 특허권 보호 문제를 이유로 중단했다. 2022년 협상을 재개했고 2026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을 동시에 받으면서 빠르게 진전됐다.
유럽연합은 최근 오스트레일리아와의 FTA 체결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미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도 1월 중순 협상 개시 25년 만에 FTA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