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앞서 에틸렌(Ethylene) 재편을 시작한 일본이 플래스틱산업에서도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발 공급과잉이 석유화학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2025년 12월 일본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은 폴리올레핀(Polyolefin) 사업을 통합 최종계약을 체결했다.
2단계에 걸쳐 2027년 4월까지 미쓰이케미칼과 이데미츠코산의 합작기업 프라임폴리머(Prime Polymer)에 스미토모케미칼의 일본 PP(Polypropylene) 사업과 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 사업 통합을 완료하는 내용이다.
통합법인의 생산능력은 PP 159만톤, PE(Polyethylene) 72만톤이 될 예정이며, 3사는 연평균 80억엔 이상을 생산체제 최적화에 투입하고 범용제품을 생산하면서도 고기능 친환경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그린케미칼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생산기업들의 재편에 맞추어 플래스틱 밸류체인 전체에서도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소지츠(Sojitz)그룹은 플래스틱 및 플래스틱 원료 전문상사 Sojitz Pla-Net와 Pla Matels를 2027년 4월 Sojitz Plasmatech로 합병할 계획이다. 양사는 일본 오사카(Osaka), 인디아 사업장을 시작으로 2027년 봄까지 다른 글로벌 사업장들도 단계적으로 통합을 추진한다.
역사적으로 Sojitz Pla-Net은 2000년대 플래스틱 상사들의 통합을 거쳐 탄생했으며, Pla Matels도 1990-200년대에 플래스틱 원료 전문상사들을 흡수하며 공급망 재편에 발맞추어왔다.
양사는 그룹 내에서 각각 전문성을 살려 독립적으로 사업을 영위했으나 소지츠그룹은 그룹 전체의 플래스틱 사업 경영 효율화와 시너지 확대 등을 위해 통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지츠그룹은 앞으로 Sojitz Plasmatech를 통해 차별화 가능한 고기능제품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피지컬 AI(인공지능), 재생・세포 치료제 등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