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셀룰로스(Cellulose)를 이용한 친환경 라벨 기술을 개발했다.
포항공과대(POSTECH)는 노준석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전자전기공학과・융합대학원 교수와 강현정・김홍윤 기계공학과 통합과정 연구팀이 위조를 막고 환경도 살릴 수 있는 친환경 스마트 보안 라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근 식품, 의약품, 의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위조 방지 기술의 중요성과 플래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포장 기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반면, 현재 보안 라벨은 단순 홀로그램 기능에 머물거나 제작 비용이 비싸 실제 현장에서 널리 쓰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나노 구조를 정교하게 배열해 빛의 색과 방향을 자유롭게 바꾸는 메타표면 기술에 주목했다.
특히, 식물의 섬유 성분인 셀룰로스를 가공해 만든 HPC(Hydroxypropyl Cellulose)에 이산화티타늄(TiO2) 입자를 섞어 새로운 소재를 개발함으로써 메타표면 장치의 가격 경쟁력 문제와 친환경 소재 사용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소재로 만든 메타표면은 가시광선 영역에서는 선명한 빨강·초록·파랑 색을 만들어 내고 자외선 영역에서는 홀로그램 이미지를 나타내 눈으로 볼 수 있는 색 정보와 특정 장비에서만 확인되는 보안 정보를 모두 담을 수 있다.
연구팀은 QR 코드 안에 서로 다른 홀로그램을 숨겨 3개의 홀로그램이 동시에 확인될 때만 인증 가능한 광학 보안 방식도 구현했다. 또 HPC가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해 상대습도가 80% 이상인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색과 홀로그램이 사라지도록 설계했다.
연구 결과는 광학 분야 글로벌 학술지 어드밴스트 포토닉스(Advanced Photonic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